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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케 이야기/FIRE _ A to Z

FIRE족이 성취해야 할 단계별 행동 요령

by 카레고로케 2022.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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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맵 그리기

Fi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라는 재정적 독립(자유)과 이른 은퇴를 하기 위해서는 로드맵이 중요하다. 계획도 없이 그저 책만 읽고 "FIRE족이 되면 하고 싶은 일 다하고 사고 싶은 거 다하고 살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신다고 하는데, 사실 FIRE라는 개념은 그런 것이 아니다.
FIRE는 개인에 따라 정의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누군가는 지출금액이 최저임금으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에 은퇴 시기가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설정되어 약 6억원 정도(9160원 × 208시간 × 12개월 ×571,584,000)를 저축한 시기가 은퇴 시기가 된다. 하지만 본인이 결혼도 하고 자녀도 있고, 부모님이 많이 연로하셔서 병원비가 많이 부담된다거나 등등 개인차이에 의해서 은퇴시기가 달라지게 된다. 주위에 FIRE를 준비한다고 이야기하면 "나중에 은퇴하고 나서 회사도 안 나가고 우울증에 걸릴 거야"같은 부정적인 말을 많이 듣는다고 한다. 현실보다 온라인에서 동기부여를 받고 미래를 그려나가는 것을 추천하는 이유이고, CurryGoroke 또한 같이 공유하고 소통하고자 시작한 블로그 활동이다.

1. 버킷리스트가 아닌 행복 리스트 작성하기

행복리스트는 버킷리스트처럼 내가 하고 싶은걸 작성하는 것이 아니다. 미래에 내가 초호화 요트에서 캐비어와 버터 갈릭 랍스터 구이를 먹어보는 게 버킷리스트 중 하나라면, 실제로 이루고 못 이루고를 떠나서 그 행복이 지속 가능하다고 보는가? 내가 꼭 미래에 스카이다이빙 면허를 취득해 보는 게 버킷리스트라면 실제로 이루었을 때 행복이 지속된다고 생각하는가? 그저 그다음 버킷리스트를 찾아서 계속 경험만 쌓는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버킷리스트와는 달리 행복 리스트는 내가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하게 살수있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가령 나는 옛날부터 반지의 제왕을 촬영했던 뉴질랜드의 잔디가 광활하게 자라 있는 자연 속에서 마당 있는 집에서 배우자와 함께 정원도 가꾸고, 같이 요리도 하며 자녀가 학교에서 다녀오면 근처 강에 카약을 타거나 산악 바이크를 타는 등 놀러 나가는 것이 꿈이었다면, 행복 리스트는 다음과 같아야 할 것이다.

  • 뉴질랜드 이민 방법 탐색
  • 우리나라와 뉴질랜드간 물가 차이 확인
  • 뉴질랜드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지역/ 장소 탐색
  • 그 장소에서 마당이 있는 집의 유무를 확인하고 없다면 집을 짓는 것도 고려
  • 요리 공부
  • 카약 및 바이크 등 레져스포츠를 즐길 방법 모색

이렇게 일단 내가 행복해 지기 위해 그려나가야 할 미래를 어느 정도 그릴 수 있어야 한다. 1시간이라도 좋다. 근처 카페에 앉아서 카페라테 한 모금 하면서 열심히 생각해보자.

2. 행복 리스트를 이루기 위한 예산 확인

행복리스트를 작성했다면 예산을 확인해야 한다. 1달간의 나의 지출내역(본인이 FIRE를 지향하는데 본인의 소득이 얼마인지, 지출이 얼마인지를 모른다는 것은 의지박약하다는 의미가 아닐지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을 확인해보자. 지출금액을 확인해본 다음, 내가 뉴질랜드에 가려면 얼마를 소요해야 할지, 가기 위한 가족 비행기 값은 얼마인지, 뉴질랜드 집값은 얼마인지 등등 많은 것을 확인해봐야 한다.

1회성 지불로 종결되는 상품 확인

예를 들어 집을 구매한다면 1회성 지불이다. 비행기 값도 1회성이며, 뉴질랜드에서 타고 다닐 자동차도 구입한다면 1회성 지불이다. 이러한 1회성 지불 금액은 미리 모아두어야한다. 현금흐름을 만들어서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금액이기 때문이다. 4%의 법칙을 따라 하기에 이러한 금액은 큰 변동성을 강제할 것이기에 가용한 자산과 현금이 4%의 법칙 + 1회성 지불 금액이 되어야 할 것이다.

매월 주기적으로 지불되는 상품 확인

식비, 교통비, 교육비, 월세, 자동차 리스비, 통신비 등등 정말 다양하다. 현재도 수많은 돈이 통장에서 나가고 있다. 아마도 모든것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게 어려울 수 있다. 다만 꼼꼼히 계산할수록 더 안전한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며 필요한 현금 흐름이 얼마정도가 될지 가늠할 수 있게 된다.

3. 예산에 맞춘 현금흐름 확보

이러한 주기적 지불 상품에 대한 예산이 확인 되었다면 현금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 배당금 수익, 부동산을 통한 월세 수익, 유튜브나 SNS를 통한 수익, 도서 출판을 통한 수익, 등등 수많은 방법이 있다. 매월 충분한 현금 흐름이 얼마나 발생해야 하는지 계산하여야 한다. 다만 이때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은퇴 후 우리가 그저 가만히 앉아서 놀고먹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 4시간이나 5시간 짧게나마 근무를 한다면 더 수월해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편의점 주말 근무 같은 수입 창출은 우리에게 큰 힘이 될 수도 있다.

4. 은퇴 후의 일

사실 많은 FIRE족이 충분한 현금흐름을 만들고 난 이후에도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고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실제로 회사를 안 다니게 되면 큰일이 나는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들고 무섭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 FIRE족으로 은퇴한 사람들은 "여러분은 앞으로의 미래가 걱정되겠지만, 조금만 용기 내어 한 발자국 내딛으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거예요"라고 조언한다. 은퇴한 그분들은 퇴사하고 나서 짧게는 1년, 길게는 2년 정도 방황을 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결국 그분들은 새로운 인생의 시작을 찾아 떠난다고 한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서장훈 전 프로농구 선수도 FIRE족이라고 한다. 김연아 선수는 여러 가지 자선활동과 자선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며 서장훈은 예능계에서 새로운 활약을 오늘까지도 이루고 있다. FIRE라는 것은 끝이 아니다. 새로운 시작이다. 우리는 은퇴 후 진정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 "시간"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이 FIRE족인 것이다.


CurryGoroke의 생각

나도 한 때 FIRE가 참 멋진 생각이라고 여겼던 적이 있다. 그저 멋져서 나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사실은 FIRE를 이루기 위한 행동과 모험, 노력과 용기가 단순하다거나 쉽다거나, 그렇다고 결코 우습게 여겨질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알고 있다. "나는 왜 FIRE를 하기로 마음먹었나?" 한번 더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우리 모두 초심을 잃지 말고 재정적 자립과 이른 은퇴를 향해 정진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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