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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주식 공부

달러 환율 증가 추세 유지될까?

by 카레고로케 2022.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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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달러 환율 추이

국제 시장과 달러 환율에 대한 영향 요소

1,230원대 환율을 찍고 있는 현재, 미국 직투 하는 투자자들의 고민이 클 것이라고 생각된다. 가파른 인플레이션 상승 탓에 물가가 고공 행진하고 있고, 러시아발 전쟁과 디폴트 선언 가능성, 러시아의 천연가스 및 에너지 자원의 수출입이 제한되면서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한국 무역 적자 가능성 등 세계적으로 스테그플래이션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이 쉴 새 없이 뉴스에서 이야기한다. 앞으로의 달러 환율 전망은 어떻게 될까?

1. 러시아 디폴트 가능성

EMBI 스프레드(Emerging Market Bond Index | BRICs등 신흥시장 국가들이 발행한 국제 정부 및 회사채의 총수익률을 벤치 마크하는 지수)는 환율 상황 판단과 예상에 유용한 지표라고 여겨져 왔다. 이는 장기 평균 +1 표준편차를 상회하는 상황이 왔을 때 달러의 원화 환율이 상승하는 패턴이 보였기 때문이다. 이번에 EMBI 스프레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달러 환율도 따라 상승하였다. 여기서 추가적으로 러시아가 모라토리엄(지급 유예 혹은 지불 유예, 지급 연기, 모라토리엄(moratorium)은 전쟁·천재(天災)·공황 등에 의해 경제계가 혼란하고 채무이행이 어려워지게 된 경우 국가의 공권력에 의해서 일정기간 채무의 이행을 연기 또는 유예하는 일) 선언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과 오는 2022년 3월 16일 부채 상환이 이루어질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고, 계속하여 부채 상환일이 연속되어 도래할 예정이라고 한다. 모라토리엄 선언이 EMBI 스프레드를 추가로 영향을 미치면서 환율 변동성을 증폭시킬 위험성이 있다.

EMBI 스프레드와 달러의 원화 환율

2022/03/16 추가사항
러시아가 미국 달러로 빌린 돈을 가치가 떨어질 대로 떨어진 자국 통화 루블화로 갚겠다고 위협하며 1998년 이후 처음으로 디폴트(채무상환불이행)에 빠질 위험이 커졌다.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서방이 3000억달러에 달하는 자국 외환보유액을 동결한 제재안을 해제하기 전까지 모든 채무상환을 루블화로 결제하는 것은 당연히 합당한 일이라고 말했다. JP 모건에 따르면 러시아는 오는 16일 2개의 달러 표시 국채의 이자 1억 1,700만 달러를 상환할 예정이다. 하지만 2개 달러표시 국채의 계약상 루블화 결제 옵션은 없다. 통상 30일의 유예기간이 있겠지만 그 사이 제재가 풀리지 않는 이상 러시아는 1998년 외환 위기 이후 처음으로 디폴트 선언을 할 가능성이 높다.
3~4월 러시아 외화 국채 만기 도래액
3월 16일 1억 1,700만 달러
3월 21일 6,600만 달러
3월 28일 1억 200만 달러
3월 31일 4억 4,700만 달러
4월 4일 21억 2,900만 달러
러시아 중앙은행은 2021년 6월기준으로 유로 32.3%, 중국 위안 13.1%, 영국 파운드 6.5%, 기타통화 10%이며 금 21.7%이다. 러시아 자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는 중국으로 러시아 외환보유고의 14.2%를 갖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일본 12.3%, 독일 11.8%이다.

2.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한국 무역수지 적자 전환 가능성

한국 무역수지는 12~1월 적자를 기록한 후 2월에 흑자로 돌아섰지만 3월 한때 배럴당 130달러까지 올라갔던 국제 유가 상승세를 고려하면 3월 이후로는 무역수지가 적자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커졌다. 과거 2008년 유가 급등할 시기를 참고하면 2007년 12월 90달러 수준이었던 WTI(서부 텍사스 중질유 | West Texas Intermediate : 미국 텍사스주 서부지역에서 생산되는 원유)가 2008년 7월 145달러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한국 무역수지가 2007년 12월부터 2008년 9월까지 적자를 기록했다. 이때 달러 환율은 900원대에서 1,100원대로 상승했었고,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 직전이었다. 9월 15일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한 이후로는 더 가파른 속도로 상승했다. 최근 국제 유가 흐름이 당시와 비슷하고 유가 상승세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무역수지의 적자 전환 진행에 따라 원화 약세가 강해질 수 있다.

국제 유가 급등세와 원화 약세의 상관관계

3. 연준 통화 긴축 방향과 경기 우려 및 달러 강세 

전쟁과 유가 급등으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연준은 인플레 통제 의지를 강하게 이끌어 가고 있고 채권시장에서도 이를 믿고 가는 양상이라고 보여진다. 문제는 국제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이 더 강화되는 만큼 소비가 둔화될 예상이 강하다.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국채 10년물과 2년물 금리차가 급속히 줄어들면서 장단기 금리 역전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는 경기 침체 신호로 볼 수 있다. 이처럼 연준 통화 긴축 가능성이 완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 둔화가 커지는 것투자자들의 안전선호를 높이고 달러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미국채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트

4.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으로 유로화 약세와 달러 강세

우크라이나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유럽은 러시아발 전쟁과 러시아에 대한 각종 경제 제재에 따라 에너지 수급 의존도가 최대 70%에 이르는 국가들도 존재하는 만큼 에너지 수급 차질이 매우 큰 문제로 발전하고 있고, 이미 유로화가 많이 하락했지만, 러시아가 디폴트를 선언하게 되면 추가적인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달러 인덱스를 구성하는 6개 선진 통화 중에서 유로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57%에 달해 유로화의 추세가 큰 영향을 미친다.

유로화와 달러 인덱스의 상관관계


한국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질문하는 내용이 "지금 달러 환율이 너무 높은데 환전을 기다려야하나요?"이다. 과거를 보자.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베트남전쟁과 닷컴버블, 세계2차대전 등) 우상향을 그려왔고, 코로나가 발생하여 큰 하락장(2020년 3월)이 도래했을 때 투자를 했다면 현재까지도 수익률이 플러스(+)일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환율 때문에 투자기회를 놓치는 것은 안타깝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조금 비싸더라도 조금씩 분할 매수를 진행하고 여윳돈을 계속해서 모아나가다가 주식시장이 상승세에 접어들고 환율이 낮아지게 되었을때 모아둔 여윳돈을 낮은 환율에 환전해놓자. 그렇게 진행하면 다시 주식이 하락장에 접어들었을때 싸게 환전한 우리의 여윳돈이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만들어 줄 것이다.

참고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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